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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사형수를 위한 위령미사 봉헌'

홍보부 2010-11-12 조회  2092

[▲사진설명 :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봉사자와 후원회원들이 1일 경기도 광탄 나자렛묘원 사형수 묘지에서 고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

[평화신문 2010년 11월 07일(주일)발행 [1091호] 기사내용입니다.]


'사형수를 위한 위령미사 봉헌'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광탄 나자렛묘원서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김성은 신부)는 11월 위령성월을 맞아 1일 사형수 28명의 묘지가 있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 나자렛묘원에서 사형수를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고인들의 천상 안식을 기원했다.

 김대아(사회교정사목위원회) 신부는 위원회 봉사자 및 후원회원 등 80여 명이 함께한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왜 이들이 깊은 죄 안에서 죽음을 맞게 하셨는지를 생각하게 된다'면서 '인생의 꽃을 피워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사형수들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큰 십자가를 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는 그들도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안다'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몫에 최선을 다하며 죽음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오랫동안 사형수 봉사자로 활동해온 민선동(모니카)씨는 30년 전 사형수를 묘지에 묻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가족조차 찾지 않는 사형수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미사 후 연도를 바치고 사형수들의 묘를 정돈했다. 나자렛 묘원에 묻혀있는 사형수들은 연고가 없거나 가족과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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