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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MBC 사회봉사대상 가톨릭 3관왕

홍보부 2010-11-26 조회  2697

평화신문 2010년 11월 28일자[1094호] 기사 내용입니다.

[▲사진설명 : 시상식에 함께한 민성동(사진 왼쪽부터)씨, 모현가정호스피스 김은배 수녀, 버나딘 수녀.]

MBC 사회봉사대상 가톨릭 3관왕

민성동씨, 버나딘 수녀, 모현가정호스피스 수상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에서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민성동(모니카)씨가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0 MBC 사회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또 마산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창원이주민센터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여성들을 위해 10여 년째 봉사하고 있는 버나딘(그리스도의 성혈흠숭 수도회) 수녀와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모현가정호스피스(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운영)가 각각 다문화(개인) 및 자원 봉사(단체) 부문 본상을 받았다. 상금은 각 700만 원이다.

 1988년부터 교도소 재소자와 사형수들에게 영치금과 물품들을 전달하는 등 교정사목 봉사자로 활동해온 민성동씨는 지방으로 이송된 무기수와 사형수들을 매달 방문하는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사형수들을 매주 찾아가 돌보는 등 소외된 수감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왔다.

 민씨는 '봉사활동을 시작할 당시 사람들이 저를 바보라고 불러 속이 상하기도 했는데, 바보짓도 오래 하다 보니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이번 수상이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의 기쁨을 교정사목위 관계자들과 함께 나눴다.

 미국 출생으로 1977년 한국에 온 버나딘(71) 수녀는 매 주일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여성들을 만나 고충을 들어주고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회사 관계자들을 찾아가는 등 적극적 활동을 펼쳤다. 또 인권 침해나 폭력이 자행되는 노동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87년 출발한 모현가정호스피스는 집에 있는 말기 환자들을 방문해 무료로 환자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집에만 있는 환자들을 위한 주간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환자들이 남은 생을 가족과 함께 평화롭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사별 가족 치유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으며, 호스피스 홍보 및 교육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1992년 '좋은 한국인 대상'으로 출발한 'MBC 사회봉사대상'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숨은 공로자를 포상함으로써 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회 귀감으로 삼고자 문화방송(MBC)이 제정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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