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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어느 사형수의 고백 편지 “저에게 ‘오늘’은 생의 첫째날이고 마지막 날입니다”

홍보부 2015-04-27 조회  1243

[내 이름은 1085]어느 사형수의 고백 편지 “저에게 ‘오늘’은 생의 첫째날이고 마지막 날입니다”
기사입력 2015.04.24 오후 10:02


ㆍ“피해자 가족 고통은 평생 십자가, 죽는 날까지 속죄하겠습니다”

세례명이 프란치스코인 정모씨는 1995년 폭력조직의 조직원과 그 애인을 차례로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로 이듬해 대법원으로부터 사형확정 선고를 받고 21년째 수감 중이다. 이 글은 그가 교정사목담당인 김성은 신부를 통해 전해온 ‘자기 고백서’이다. 경향신문은 그의 편지와 추가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고백서를 재구성했다. 



▲ “스물일곱 나이에 전과 7범,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제게
방패막이가 돼 준 것은 부모·형제가 아니라 조직이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배신감을 느꼈고 그와 그의 여자친구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19년 전 사형선고가 내려진 이후 ‘영영 버림받았다’는 자괴감과
태산처럼 우뚝 선 죽음의 공포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운동장 한쪽에 키우는 민들레를 보며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의 기운 나누면서 지내고 싶습니다.”



<기사 원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4242202125&code=9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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