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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담장' 너무 전해온 재소자들의 사랑

홍보부 2015-04-15 조회  919

‘담장’ 너머 전해온 재소자들의 사랑

광주교도소 반석공소, 생애주기별기부 참여
발행일 : 2015-04-19 [제2940호, 7면]

 ▲ 광주교도소 반석공소 재소자 대표가 보내온 편지.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제공)
“영혼에 병이 들었던 저희가 육신의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회장 최기원 신부)가 실시하고 있는 생애주기별기부 ‘나눔의 첫걸음’에 뜻밖의 기부가 들어왔다.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며 사순절을 보낸 광주교도소 반석공소에서 활동하는 재소자 63명이 부활을 맞아 기부금을 전달해온 것이다. 이 뜻깊은 기부에 교정사목 담당 신부와 수녀도 함께했다.

기부금과 함께 전해온 편지는 언젠가 본 TV 다큐 프로그램에서 힘들게 병마와 싸우는 아이의 모습을 참으로 안타깝게 바라봤다는 말로 시작한다. 아이들과 아이들의 부모에 대한 연민을 가득 담은 편지는 ‘주님만이 희망’이라는 신앙고백으로 이어진다.

“한 명의 어린 환우의 약값으로도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저희들의 기도와 함께 기꺼운 마음으로 드리니 기쁘게 받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알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와 감사로 끝맺음된 편지야말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명약이다.

생애주기별기부 ‘나눔의 첫걸음’은 2013년 10월에 시작하여 돌, 생일, 장학금, 결혼기념, 승진, 첫월급, 레지오 1000차 주회 기념 등 의미 있는 날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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