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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사설] 교정사목 새역사, 함께 만들어야

교육홍보 2010-04-12 조회  2281

[평화신문 2010년 03월 28일(1061호)자 사설내용입니다.]

[사설] 교정사목 새역사, 함께 만들어야

한국 가톨릭이 교정사목을 시작한 지 올해로 40돌을 맞는다.

 교정사목 40년 역사는 사목자와 봉사자들이 재소자들을 신앙적으로 교화하고, 그들에게 새 삶을 열어주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며 쓴 '눈물의 기록'이다.

 '눈물의 역사'라고 말하는 이유는 한국교회 사목활동 가운데 교정사목 만큼 신자 대중의 관심이 적은 분야가 드물고, 교정사목 만큼 사목 대상자들(재소자)과 동고동락해야 하는 분야가 없기 때문이다. 마흔 성상(星霜) 앞에서 관계자들의 노고를 먼저 기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정사목은 이들의 헌신 덕에 큰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교정사목은 단순히 교도소를 방문해 미사를 봉헌하거나 재소자 면담에 그치는 활동이 아니다. 재소자 심성교육 및 사회적응 훈련, 교도소 인권실태 개선, 출소자 직업 알선 및 사회정착 후견, 사형제도 폐지 등 후속 활동이 뒤따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특수사목 분야다. 타종교는 올 연말 경기도 여주에 자력으로 한국의 첫 민영교도소(소망교도소)를 개소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교정사목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오신'(루카 5,32)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직접적으로 실천하는 사목이다. 주님은 '감옥에 있을 때 찾아 준 사람들'(마태 25,36)에게 구원을 약속하셨다.

 소수의 열정과 헌신으로 40년 역사를 썼다면 이제부터는 교회 당국과 신자들이 합심해서 새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 교정사목 미래는 신자들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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