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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영등포교도소 종교방 재소자...

교육홍보 2009-04-14 조회  2261

[사진 설명 : 3월 29일 서울 영등포교도소 종교방 재소자 13명이 ‘십자가의 길 14처 상황극’ 공연을 하고 있다.]

영등포교도소 종교방 재소자, '십자가의 길 14처' 재현 연극

'주님과 함께 새 삶 살겠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새 삶을 살겠습니다.”

3월 29일 서울 영등포교도소에는 의미있는 십자가의 길이 열렸다. 매년 사순절 이맘때 쯤이면 천주교 집회에서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이번 공연은 달랐다. 종교방 재소자 13명이 좀더 색다른 십자가의 길을 선보이고자 머리를 맞대 ‘십자가의 길 14처 상황극’을 무대에 올린 것. 각 처의 내용에 맞는 연극이나 성가, 묵상글을 통해 150명이 넘는 집회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울 영등포교도소 교정사목 봉사자 김종희(데레사)씨는 “재소자들 뿐만 아니라 공연을 함께 보는 교도관들과 봉사자들의 마음까지도 너무 뭉클했다”고 전했다.

종교방 성가대 단장 미카엘씨는 “십자가의 길 공연을 준비하면서 지나간 잘못이 너무 후회가 되고, 피해자들에 대한 죄책감에 괴로웠다”면서 “지나간 잘못은 예수님 무덤에 함께 묻어버리고, 앞으로 부활하신 예수님과 새 삶을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울 영등포교도소 종교방 재소자들은 올 10월쯤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수감생활이야기를 연극으로 제작해 공연할 계획을 세우는 등 교정사목 봉사자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을 성실히 가꾸고 있다.

[가톨릭신문] 발행일 : 2009-04-12 임양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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