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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문]전국 천주교 담당 교도관·교정사목위 연수

교육홍보 2009-01-22 조회  2712

[사진설명 : ▲ 전국 교정사목 관계자들이 천주교사회교정사목협의회장 이영우 신부로부터 교정사목위원회에 대한 소개를 듣고 있다.]

2009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전국 교정사목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 나은 모습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전국 천주교 담당 교도관 및 교정사목위원회 연수’가 마련됐다.

전국천주교사회교정사목협의회는 1월 8~10일 강원도 고성 까리따스 피정의 집에서 ‘우리는 하느님께 피어오르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를 주제로 연수를 개최하고 서로의 고충과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 단위로 담당 교도관과 신부가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마산·대구·광주 등 9개 교구 교정사목위원들과 교도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수는 전국천주교사회교정사목협의회장 이영우 신부의 ‘교정사목위원회의 역할 및 방향’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발제가 끝나자 각 교도소 담당 교도관들과 신부·수도자들이 자유롭게 교도소별 사례를 소개하며 잘된 것은 수용하고 잘못된 점은 고쳐주며 나눔을 이어 나갔다. 특히 영등포교도소의 콘서트 개최 사례와 원주교도소의 연극 공연 사례 등은 성공 사례로 꼽히며 다른 교도소 담당 신부들과 교도관들이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원주교구 교정사목위원장 이우갑 신부는 “교정사목 봉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논의가 필요하다”며 교정사목운영 매뉴얼과 각 교구별 사목방법이나 프로그램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교정 업무의 특성상 교도관들은 자신의 종교와 상관없이 각 종교 당 3년 주기로 돌아가면서 배정받기 때문에 이번 연수는 단순한 친목을 넘어선 이해와 소통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단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영우 신부는 “교정사목을 담당해오며 이런 전국적인 모임의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같은 이유로 고생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보람도 나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상희 기자 bs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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