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월) 의정부교구 광탄성당에서 사형수를 위한 위령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송정섭 시몬 부위원장 신부는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라는 복음에 대하여 “어쩌면 이곳에 묻힌 사형수들은 지금 살아 있는 우리가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되도록 우리를 이 자리에 불러 모아 주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이들을 위해 기도하러 오는 것이지만, 사실은 이들 역시도 우리가 복음을 살아내는 사람이 되도록 저 하늘 위에서 우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며, 오늘 미사와 기도 중에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면서 오늘 사형수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기를 청했습니다.

위령 미사 후 연도를 바치고 무연고 사형수 25명이 잠들어 있는 광탄 나자렛 묘원으로 이동하여, 묘지를 정돈하고 합동 기도를 바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사형수 영혼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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