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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건이 빚진 아이들<상> / 가족이란 원죄,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도망쳤다

운영지원 2022-03-02 조회  713

사건이 빚진 아이들<상>

가족이란 원죄,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도망쳤다

박하얀·이유진 기자
래호(가명)가 어머니와 함께 그린 ‘하늘을 나는 열기구’ 그림. 그림 맨 밑에는 래호가 흰색 물감으로 직접 쓴 ‘우리 가족 여행’이라는 글귀가 선명하다. 김창길 기자

래호(가명)가 어머니와 함께 그린 ‘하늘을 나는 열기구’ 그림. 그림 맨 밑에는 래호가 흰색 물감으로 직접 쓴 ‘우리 가족 여행’이라는 글귀가 선명하다. 김창길 기자

지난달 11일 수도권 다세대 빌라촌 골목 안쪽에 낡은 4층짜리 빌라가 보였다. 어두컴컴한 지상 주차장, 빽빽하게 주차된 차량들 옆에 문 하나가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작은 거실 겸 부엌 하나에 방 두 칸이 딸린 가정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집에는 햇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았다. 무거운 분위기가 깔려 있는 집에 그나마 활기를 불어넣는 건 갖은 색의 물감으로 캔버스를 채운 그림들이었다. 열기구가 하늘을 날고 있는 그림이 눈에 띄었다. 래호(11·가명)가 엄마와 직접 그렸다는 그림 한 귀퉁이엔 ‘우리가족 여행’이란 글귀가 쓰여 있었다. “가족끼리 열기구 타고 놀러가고 싶어요.” 래호가 나지막이 이야기했다.



※ 기사 원문 :  [사건이 빚진 아이들<상>]가족이란 원죄,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도망쳤다 - 경향신문 (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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