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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창살 속 하모니로 하느님 자비와 사랑 전해

홍보부 2016-06-23 조회  804

문화출판
창살 속 하모니로 하느님 자비와 사랑 전해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지영 신부
2016. 06. 26발행 [13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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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지영 신부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지영 신부는 지난 4월 초부터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서울남부교도소 수용자 합창단을 만드는 것이다.

합창단을 만든다는 소식에 수용자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25명 모집에 76명의 지원자가 몰려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여 오디션을 통해 단원들을 선발했다. 단원들은 수용 생활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지휘자의 지도로 2개월간 맹연습을 해 합창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갔다. 남부드림합창단은 이렇게 탄생했다.

남부드림합창단은 14일 서울남부교도소 대강당에서 창단 음악회를 개최했다. ‘사랑의 노래 위에’라는 제목의 창단 음악회에서 단원들은 ‘바위섬’, ‘지금 이 순간’, ‘붉은 노을’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단원들은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다는 사실을 새삼 체득했다. 출소 후의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된 것은 가장 큰 보람이었다.

김 신부는 “음악을 통해 수용자와 출소자, 범죄 피해자 등 교정사목위 사목 대상자들의 마음속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음악은 치유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주님을 뜻하는 라틴어 ‘도미누스’(Dominus)에서 기본음인 ‘도’(Do)가 나왔다”며 “이는 음악 안에 하느님이 계시다는 의미로 음악은 치유와 화해를 필요로 하는 교정 사목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부터는 관할 6개 교정시설을 순회하는 힐링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교정사목에 음악을 접목하고 있는 김 신부는 “자비의 특별 희년인 올해에 수용자를 포함해 교정사목센터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이 음악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를 느끼고, 어머님 품 같은 성모님의 사랑으로 회개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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