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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 사형수들을 위한 위령미사

홍보부 2013-11-08 조회  1057

 

위령성월을 지내며
여기저기서
연옥 영혼들을 위한 위령미사가
봉헌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아주 특별한 위령미사가 거행됐습니다.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가
경기도 파주시 전진성당에서
사형집행으로 숨진 사형수들을 위한
미사를 올린 것입니다.

광탄 나자렛 묘원 사형수 묘지가 위치한  
경기도 파주 전진성당...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가
이곳에서 올린 '사형수들을 위한 미사'에는
사회교정사목위원장 김성은 신부를 비롯한
교정사목위원회 직원들과 봉사자, 후원회원 등
9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교정사목위 부위원장 김찬미 신부는 강론에서
"큰 죄를 지은 사형수들일지라도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빌었다면,
우리는 그들이 신앙 안에서
하느님의 자비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 현장음 : 김찬미 신부 / 교정사목위 부위원장 >

참례자들은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사형수의 연령을 위해 연도를 바친 뒤
광탄 나자렛 묘원을 찾아
사형수 묘소를 벌초하고 함께 기도를 바쳤습니다.

< 인터뷰 : 최선옥 제노베파 / 서울대교구 문정동본당 >

'사형수를 위한 위령미사'는
교정사목위원회의 연례행사로
위원회는 매년 위령성월마다
죽은 사형수들의 안식을 위해 기도해왔습니다.

광탄 나자렛 묘원 사형수 묘지는
지난 1986년 교정사목위원회 봉사자들의 손에 의해 마련됐으며,
현재 27명의 사형수들이 묻혀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수많은 소외된 이웃이 있지만,
죽어서도 소외당하는 이들이
바로 사형수들이 아닌가 합니다.

사형이라는 형벌은
법을 빌미로 인간이 인간을 살해하는
또 다른 살인입니다.

비록 큰 죄를 저지르긴 했지만
사형수들은
법이 허용한 살인으로 숨져간
가장 불쌍한 영혼들입니다.

그들을 위한 위령기도...

잊지 말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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