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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교정ㆍ교화에 종교의 힘 더 보태자

교육홍보 2010-02-02 조회  2650

[아래 기사는 평화신문 2010년 1월 24일자(1053호) 내용입니다.]

[사진설명 : ▲ 연수에 참가한 교정사목 및 천주교 담당 교도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정ㆍ교화에 종교의 힘 더 보태자

전국 교정사목 및 천주교 담당 교도관 첫 연수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이영우 신부)는 13~15일 경기도 의왕시 라자로 마을 내 아론의 집에서 전국 교정사목 및 천주교 담당 교도관 연수를 처음 열고, 교도관들과 교정사목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9개 교구 교정사목 담당 성직ㆍ수도자들과 전국 46개 교정시설 천주교 담당 교도관들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점을 털어놓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광주 목포교도소 박학주 교위는 최근 교도소에서의 자살 사건을 언급하며, 수용자들의 자살 예방을 위해 종교인들로 구성된 상담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마산교구 안찬모 신부는 '최근 한 신자 재소자가 작은 성모상을 요청했는데 규정 위반으로 들여보낼 수 없었다'면서 '천주교 담당 사제로 느끼는 아쉬운 점은 교정본부의 종교 활동에 대한 이해의 폭'이라고 말했다.
 대구대교구의 한 수녀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소통'이라면서 '교정교화에 종교가 가장 좋은 접근인 만큼 담당 교도관들이 대화없이 처리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교화는 법으로 되는 게 아니라 사람으로 되는 것을 잊지 말자'며 '수용자들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우리가 서로 도와주는 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법무부 교정본부 권민석 사회복귀과장은 '수용자 자살 문제로 민감한 때에 수용자들을 위한 이 토론 자리가 수용자 교화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이 제안들을 반영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우 신부는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며 서로 질타ㆍ비난만이 아닌 더 나은 방향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라며 '교정의 본 뜻이 현장에서 이뤄지도록 수용자들은 행복해지고 우리도 기쁘게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 밖에도 종교의 사각지대에 있는 미결수 문제, 반입 가능한 성물 규정, 교정본부의 지침 및 목표 공유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연수는 △교정사목위원회의 역할 및 방향(이영우 신부) △몸과 마음 다스리기(인간관계연구소 최대헌 대표) △비폭력 대화ㆍ회복적 사법(박병식 교수) 등 강의와 친교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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