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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서울 사회교정사목위, 출소자 허그...

교육홍보 2009-09-09 조회  2362

[가톨릭신문 2009년 9월 9일(수)자 기자 내용입니다.]

[▲사진 설명 : 서울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이영우 신부를 비롯한 직원들과 출소 후 창업의 꿈을 이룬 조모씨가 바자에 참여하고 있다.]


“출소자는 범죄자가 아닙니다”

‘출소자를 위한 노란 리본을 달겠습니다!’

새로운 삶을 위해 힘겨운 걸음을 내딛고 있는 출소자를 지원하기 위한 ‘출소자 허그(HUG) 후원의 날’이 9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출소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이들을 이웃으로 끌어안음으로써 또 다른 범죄를 예방하고 출소자 지원에 대한 범국민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법무부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하 법무보호공단)이 주최하고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이영우 신부)가 함께했다.

2008년 7월 법무보호공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다양한 사업을 함께 펼치고 있는 서울 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이날 바자를 위해 부스를 차리고 컨퍼런스에 자리하는 등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1부 ‘행복나눔 바자’(오전10시~오후9시)와 2부 ‘컨퍼런스’(오후 4시~6시), 3부 사랑실천 옐로 리본 콘서트(Yellow Ribbon Concert, 오후7시~9시) 순으로 꾸며졌다.

1부 바자에서는 재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소자를 위한 기금을 마련코자 전국에서 모인 20여개의 노란 부스가 줄을 이었다.

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기쁨과 희망은행 대출을 통해 창업의 꿈을 이루고 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재활에 성공한 조모씨의 ‘양말가게’를 옮겨왔다. 이영우 신부와 안미란 국장을 비롯한 사회교정사목위 관계자들은 조씨와 함께 양말을 팔며 출소자 지원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교정사목위원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봉영(안드레아·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지부 계장)씨는 “한국법무보호공단의 추천으로 ‘기쁨과 희망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창업한 조씨는 두 단체가 협력해 성공한 첫 번째 케이스”라면서 “많은 출소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재활 성공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부 컨퍼런스 주제는 「범죄의 사회적 비용 추정 연구」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조흥식 교수(서울대 사회복지학과)는 “200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약 23조원에 이른다”면서 “출소자들이 출소 후 일상생활에서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범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긴급구호적 성격의 복지급여혜택이 범죄 예방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부 옐로 리본 콘서트에서는 김장훈, 태진아, 휘성, 성진우, 견미리 등이 출소자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자는 뜻을 노래로 전해 4000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영우 신부는 “출소자를 지원하고 그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한 오늘 이 행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 같은 출소자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임양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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