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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정사목위원회 제작 지원 영화..._가톨릭신문

교육홍보 2008-11-03 조회  2007

서울 교정사목위원회 제작 지원 영화 ‘용서, 그 먼 길…’ 6일 개봉

“용서치 못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12월 ‘SBS스페셜’이 성탄특집으로 방송했던 ‘용서, 그 먼 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이하 용서)’가 서울대교구 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이영우 신부) 지원으로 극장용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극장용 ‘용서’는 당시 지상파 TV에서는 담기 어려웠던 내용을 추가하고 전체적인 구성도 다듬어 10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로 재탄생했다.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의 손에 아내, 아들, 노모를 잃은 뒤 자신도 따라가겠다며 수차례 한강 다리에 오르다 끝내 유영철을 용서하기로 마음먹고 사형폐지운동에 앞장서는 한 남자. 유영철에게 큰 형이 살해당한 후 그로 인한 형제들의 잇따른 자살로 분노와 증오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또다른 남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외동딸이 살해당한 그날로 모든 시간이 멈춰버린 채 매일같이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하는 한 노부부.

이들의 힘겨운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용서하는 과정 속에 사형제도에 대한 담론과 사회로부터 방치된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시선을 함께 담았다.

연출을 맡은 조욱희(아우구스티노) 프로듀서는 “이 영화는 용서하지 못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비단 살인 피해자 가족들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용서한다는 것은 힘들고 중요한 숙제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용서’ 상영으로 인한 수익금 전액은 살인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며, 영화 내래이션을 맡은 배우 김혜수씨 역시 출연료 전액을 범죄 피해자 지원기금으로 기부했다.

영화는 11월 6일 CGV에서 개봉하며 개봉에 앞서 10월 27일 오후 1시30분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교정사목위원회 관계자와 성직자·수도자, 일반 신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료시사회를 가졌다.

이상희 기자 bsng@catholictimes.org

제2621호 2008년 11월 02일자 (주간발행:1927년4월1일 창간)
카톨릭신문(www.catholictimes.org)발췌

http://www.catholictimes.org/news/news_view.cath?seq=44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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